[여성방송 = 양인석 기자] 적정운임을 보장해주는 '안전운임제'의 확대를 촉구하며 시작된 화물차 운전자들의 파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계속되는 정부의 강경 대응에 화물연대도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화물연대는 오늘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대화를 거부하고 폭력적 탄압으로 매일같이 협박에 나서고 있다"며, "화물노동자의 삶을 지켜내고 산업생태계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연대 측은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관계장관회의에서 대책은 전혀 논의되지 않고 탄압의 수위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만 다뤄졌다"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이라는 반헌법적 제도를 발동한데 이어 현행법에 없는 자격취소 규정까지 새로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또 "화물 노동자들이 고유가·고물가로 파산 직전에 이른 상태"라며 "안전운임제를 통해 과로·과적·과속을 줄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시장을 정상화해야한다"고 호소했다.

안전운임제는 일정 운송료보다 낮은 돈을 지급하는 사업체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시멘트와 대형컨테이너 화물차를 대상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돼 올해 말이면 사라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