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 전국 시 예송 경연대회’에 출전한 회원들이 문학단체 동행 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행 제공

[여성방송 = 최창호 기자] ‘제 1회 고산 윤선도 전국 시 예송 경연대회’가 23일 완도 보길도 세연정에서 문학단체 회원들과 시낭송 애호가 그리고 관광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윤선도문화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경연대회는 조선 중기의 시인·학자인 고산 윤선도를 기리고자 하는 대회로 완도군과 윤선도문화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주최·주관하였다.

식전공연으로 이수연 국악인의 가야금병창, 그리고 정혜숙 시낭송가의 축시에 이어 열린 경연에서는 문학단체 회원, 시낭송가 등 16명의 열띤 경연이 펼쳐졌으며, 심사에는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 강환식 극작가, 박은영 동행 대표, 그리고 최병석 대회추진위원이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

박은영 동행 대표는 인삿말을 통해 "시는 인간의 감정 감동의 소리 내면의 소리이다. 이 소리에 향기를 묻혀 다른사람에게 가슴으로 실어 나르는 것이 시 예송이다"며 시는 아프지만 힘든 이에게 희망과 행복이 되고 치유되는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예송을 통해 경직된 문자의 역역을 넘어 생명력을 지닌 감성과 지성의 복합체를 통한 힐링과 좋은시를 많이 보급하는데 파수꾼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경연에서 ▲대상에는 정일근 시인의 ‘기다린다는것에대하여’를 낭송한 전경희씨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여오진씨가 차지했다. 또 ▲우수상에는 국중년씨, 송영자씨 ▲장려상에는 박종근씨, 김영자씨, 서승례씨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