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1시 8분 쯤 옥계면 남양리의 한 민가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산으로 번지면서 산불이 발생해 90여시간만에 진화됐다./연합

[여성방송 = 양인석 기자] 8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발생한 옥계산불이 90여시간만에 진화됐다.이날 산불현장에는 산불헬기 24대와 산불진화대와 공무원 등 인력 총1543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8일 기준 산림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총 1900㏊가 불에 탔으며, 진화완료 후 산림피해 정밀조사가 실시되면 피해 면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주택, 축사 등 건물 총·10채가 불에 탔으며, 불길을 피하던 옥계 주민 1명이 숨졌다.

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 5여명은 모두 가족 및 지인 집으로 피신했다.앞서 산불 발생 직후 동해안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진데다 순간최대풍속이 초속·19m에 달하는 강풍의 영향으로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5일과 6일 새벽 불길이 거세지자 남양리 일대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으며, 현재 주민들은 전원 자택으로 복귀했다.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이 재발화되지 않도록 뒷줄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