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연합

[여성방송 = 조미애 기자] 경찰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로부터 받은 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건은 세종경찰청에 배당했다.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권익위가 제공한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의 본인 또는 가족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을 각 시도경찰청에 배당했다.

사건은 △경기남부청 3명 △부산청 2명 △서울·인천·경기북부·세종·강원·충남·경북·경남청 각각 1명씩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이 세종시 땅을 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의원 사건은 세종청에서 수사한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면서 내부정보로 서울 동작구 상가 주택을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의겸 열린우리당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배당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당초 국회의원 23명을 수사했는데 국민의힘 의원 등 13명 명단이 권익위로부터 넘어왔다"며 "이 가운데 3명은 중복이기 때문에 총 33명 국회의원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희숙 의원 관련 사건은 부동산 소재지인 세종청에 배당됐다"고 설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