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여성방송 = 최창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검찰과 경찰을 향해 "오랜 부동산 수사 경험을 공유해 달라.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신속한 수사로 부동산 부패가 용납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국세청과 금융위원회는 수사 주체인 경찰에 전방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검찰도 각별히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향해 "직접 수사 대상은 검찰 스스로 수사를 하겠지만,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에서도) 강제 수사를 위한 압수수색, 구속영장 청구, 기소유지, 양형, 부당한 투기이익 환수 및 몰수 등이 잘 이뤄지도록 검경이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부동산 투기는 결국은 들키지 않는다는 믿음 혹은 들켜도 불이익보다 이익이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이로 인해 생긴 부동산 불패 신화를 무너뜨리는 것이 대책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모든 행정 능력과 수사력을 동원한 특별수사와 조사에서 이른 시일 내에 성과를 보여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